제21대 국회의원 선거/지역별 결과/경기도
1. 개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중 경기도 지역 결과를 정리한 문서.
1.1. 결과 표
1.1.1. 지역구
- 표차는 1, 2위 후보 비교
- 기타 후보는 선거 비용 반액 보전인 10% 이상 득표자.
- 득표율은 소수둘째자리에서 버림
1.1.2. 비례대표
1.1.2.1. 20대 총선과의 비교
1.1.3. 인물 교체
1.2. 총평
경기도는 2020년 4월 기준으로 1,331만 1,254명이라는 엄청난 인구를 자랑하는 곳으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기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 만큼 이곳에는 무려 59개나 되는 지역구, 비율로 따지면 약 1/4나 걸려 있다. 그야말로 금싸라기 땅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그나마도 지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때까지는 60개였는데 군포시가 인구 상한선에 미달되어 선거구가 합구되면서 1개가 줄어든 것이다. 어쨌든 전체 지역구 의석 중 23.3%나 걸린 최대 전장이기에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거대 양당 모두 군침을 흘리는 곳이다.
본래 경기도는 서울보다 보수세가 상대적으로 강하다고 평가받는 곳이었지만, 세월이 갈수록 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젊은 인구가 유입되며 진보 지지세가 강해지고 있다. 보통 서울 출신 청년들이 서울의 비싼 집값을 감당하지 못해 경기도로 이주하는 경우가 많다.[5] 게다가 서울의 강남 3구 같은 전통적인 부촌도 그다지 없어서 미래통합당에는 점점 불리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서울보다 경기도에서 더 높은 편이었고, 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도정 평가도 꾸준히 상승하며 호재로 작용하였다.
지난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경기도 전체 60개의 지역구 중 2/3에 해당하는 40석이나 차지하는 압승을 거두며 짜릿한 역전승을 견인했던 바 있다. 반대로 새누리당은 경기도에서 겨우 19석밖에 얻지 못하며[6] 패배를 기록했다. 사실 2000년대 이후 총선에서 보수정당이 수도권에서 승리한 적은 18대 총선 딱 1번 뿐이었는데, 이번에도 민주당이 승리할지 아님 미래통합당이 역전승을 이뤄낼지 여부가 주목되었다.
결국 59개나 걸린 금싸라기 땅 경기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초압승을 거두었다. 60석 중 40석을 가져간 지난 총선도 낙승이라고 했는데 이번 총선에선 그 때보다 무려 '''11석이나 더''' 얻으면서 의석을 거의 쓸어담았다. 경기도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수원시에 걸린 지역구 5석을 전부 싹쓸이했을 뿐 아니라 성남시에 걸린 지역구 4곳 중에서 3곳을 차지했고 고양시에 걸린 지역구 4곳 중에서도 3곳을 석권했다. 아울러 부천시, 안산시에 걸린 지역구도 모두 싹쓸이에 성공했고 용인시도 지역구 4곳 중 3곳을 모두 차지하며 다량의 의석이 걸린 위성도시 지역에서 초월적인 압승을 했다. 수원시 병[7] , 고양시 병, 고양시 정, 파주시 갑, 용인시 정 등 당초 접전지로 예측되었던 곳에서도 대부분 10%p 내외의 여유로운 차이로 승리했으며, 특히 성남시 분당구과 함께 보수정당 대표 우세지역인 부촌 지역 용인시 병[8] 을 16대 국회 이후 처음으로 탈환했다.
이렇게 더불어민주당은 경기도의 59개 지역구 중 총 51개나 쓸어갔다. 비율로 따지면 무려 '''86.4%'''나 되는데 민주당이 전국 통틀어 '''81석'''밖에 못 얻은 제18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에 한나라당도 경기도에선 전체 의석의 62.7%밖에 못 얻었다는 걸 감안하면 엄청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 전체 121석 중 무려 103석이나 차지하는 엄청난 성과를 올렸다. 수도권 전체 의석의 무려 85.1%가 더불어민주당의 손에 들어간 것이다. 참고로 이 103석이란 숫자는 이번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이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의석과 합쳤을 때 얻은 숫자와 같다. 즉, 수도권에서만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전체 의석 숫자와 같은 의석을 얻었다는 뜻이다.
반면에 미래통합당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대참패를 겪었다. 겨우 19석밖에 못 건졌던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도 참패라고 했는데 이번엔 그보다 훨씬 못한 겨우 '''7석'''밖에 건지지 못했다. 이건 참패란 말로도 부족한 궤멸 수준의 결과였다. 비율로 따지면 겨우 '''11.9%'''. 이번 미래통합당의 성적은 제18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통합민주당만도 못한 성적이었다. 통합민주당이 그 당시에 아무리 전국 통틀어 81석밖에 못 건졌다고 해도 경기도에서는 17석을 확보해 경기도 전체 의석의 1/3은 확보했었다. 그러나 미래통합당은 지난 총선에서 경기도 전체 의석의 1/3을 얻는데 그쳤는데 이번엔 그 때의 반타작도 못한 성적을 기록했으니 부끄러운 성적이 아닐 수 없다. 아마 향후에도 오랫동안 보수 정당의 흑역사로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이 획득한 경기도 지역 의석은 동두천시·연천군, 포천시·가평군, 여주시·양평군, 이천시, 평택시 을 같은 경기도 변두리 농촌 지역과 성남시 분당구 갑, 용인시 갑[9] 이 전부였고 나머지는 '''문자 그대로 전멸'''했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기대치에 비해 최악의 성적표를 받은 곳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에서는 의석 숫자에선 8 : 41로 참패를 당했지만 그래도 지난 총선에서 빼앗겼던 용산구와 강남구 을, 송파구 을 등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동네들을 되찾아왔다는 성과라도 있었다. 그러나 경기도에서는 성남시 분당구 갑을 탈환했다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 그나마 그 성남시 분당구 갑도 압승으로 되찾은 것도 아니고 미래통합당 김은혜 후보가 현역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을 상대로 50.06% : 49.34%로 득표율 '''0.72%''', 득표 수 '''1,128표''' 차로 겨우 이겨서 되찾은 것이다. 강남구 을과 송파구 을에선 최소 4% 이상 격차로 이겨서 되찾았던 것과 비교해 보면 심히 초라한 성적이 아닐 수 없다.
오히려 기존 보수 정당이 강세를 보였던 외곽의 도농복합지역에도 더불어민주당이 본격적으로 침투하기 시작했음이 드러났다. 안성시에선 지난 총선 당시 김학용 후보가 과반을 살짝 넘는 득표율로 지역구 수성에 성공했을만큼 보수 성향이 강한 곳인데 이번엔 결국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후보에게 패배하며 지역구를 내놓아야 했다. 원유철 의원의 지역구 평택시 갑도 더불어민주당에 함락당했으며 친박 좌장 서청원이 도합 8선을 지낸 화성시 갑도 더불어민주당에 함락당했다. 그 밖에 동두천시·연천군, 포천시·가평군, 여주시·양평군, 이천시, 평택시 을에서도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패배하긴 했지만 4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는 파란을 보였으며 여주시·양평군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구에선 모두 한 자리 수% 차 접전을 펼쳤다. 즉, 기존에 경기도에서 보수 정당이 텃밭으로 여겼던 지역이 점점 좁아지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종합해 보면 경기도에서 미래통합당이 탈환한 지역구는 부촌인 성남시 분당구 갑 '''1석이 유일'''하다.[10] 이거 하나 되찾은 대신 게워낸 것은 성남시 중원구, 의정부시 을, 안양시 동안구 을[11] , 평택시 갑, 안산시 단원구 갑, 안산시 단원구 을, 남양주시 병, 시흥시 갑, 하남시, 용인시 병, 안성시, 김포시 을, 화성시 갑까지 무려 '''13석'''이나 된다. 즉, 하나 먹고 13개나 게워내야 했던 것이다.
지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때 더불어민주당 당적으로 당선된 이후 국민의당으로 이적한 뒤 바른미래당을 거쳐 미래통합당으로 넘어온 지역구가 이찬열의 수원시 갑, 이언주의 광명시 을까지 총 2곳이 있었다. 그러나 이찬열은 이번 총선에서 컷오프 되었고 이언주는 광명시에선 도저히 자신이 없었는지 지역구 사무실도 폐쇄하고 부산광역시 남구 을로 도주해 버렸다. 결국 이 지역구들 역시 좀 붙어볼 여지도 없이 모두 게워내야 했다. 그나마 이언주는 그렇게 부산 남구 을로 도주해 놓고 거기서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후보에게 접전 끝에 패배하며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전락해 버렸다.
앞서 위에서 이번 총선 때 미래통합당이 상실한 13개의 지역구들 중 성남시 중원구, 의정부시 을, 안양시 동안구 을, 안산시 단원구 갑, 안산시 단원구 을, 남양주시 병, 시흥시 갑, 용인시 병, 김포시 을까지 총 9개는 모두 사실 그 당시 새누리당 후보들이 야권 표 분산 덕분에 어부지리로 얻은 것들이었다.[12] 안양시 동안구 을은 더불어민주당 이정국 후보와 정의당 정진후 후보 간 표 분산이 발생해 심재철이 불과 41.46%란 낮은 득표율로 어부지리에 성공한 것이다. 나머지 8개는 모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후보들 간에 표 분산이 발생해 새누리당 후보들이 30%대 후반~40%대 초반에 불과한 낮은 득표율로 어부지리로 얻은 것이다.
그런데 미래통합당 입장에서 경기도에서 기록한 결과가 서울, 인천에 비해 더 초라한 것은 따로 있다. 비록 서울에서는 3석을 새로 얻은 대신 7석을 게워내야 했고 인천에서는 아예 1석도 새로 얻지 못하고 도리어 4석을 더 게워내야 했다. 하지만 서울과 인천에서 토해낸 11석은 야권 표분산 효과가 어느 정도 반영된 것이었고 자력으로 획득했던 것들은 그래도 다 지켜냈다. 그러나 경기도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어부지리로 얻은 9석과 이찬열, 이언주의 탈당 덕에 공짜로 얻은 2석까지 총 11석을 토해낸 것도 모자라 자력으로 획득했던 하남시, 안성시, 화성시 갑, 평택시 갑까지 4개나 더 토해내야 했다는 것이다.
또 미래통합당 입장에서 서러운 사실은 경기도 지역의 중진 의원들이 우수수 낙선했다는 것이다. 경기도 내 3선 이상의 중진 의원들 중에서 심재철, 신상진, 김학용, 박순자 등은 이번에 모두 낙선의 고배를 마셨고 한선교, 원유철, 김영우, 정병국 등은 아예 불출마를 했다. 안 그래도 지난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이 경기도에서 20석도 채 건지지 못해 수도권 지역 인재 풀이 말라버린 상황이었는데 그나마 남아 있던 중진들마저 모두 쓸려나가버리니 더욱더 암담해졌다.이번에 경기도에서 당선된 미래통합당 후보들 중 최다선이 3선인 평택시 을의 유의동 의원이다. 3선 의원은 이제 막 중진 문턱에 진입하는 선수이다.
반면, 영남에는 이보다 높은 선수의 의원들이 즐비하다. 대구 지역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중 최고 거물이라 할 수 있는 주호영이 5선이고 부산 지역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중 최다선이 역시 5선인 조경태와 서병수다. 주호영과 조경태 등에 비하면 유의동은 너무 파워가 약하다. 사실상 수도권 지역의 중진 의원들이 이번 총선에서 대거 낙선해 버렸기에 향후 당내 패권 다툼에서 다선 중진 의원들이 즐비한 영남파들의 입김이 더욱 강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13][14]
한편, 거의 유일하게 3파전이 벌어졌던 고양시 갑에선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1위를 차지해 당선되며 4선 고지에 오를 수 있게 되었다. 이로써 심상정 의원은 진보정당 소속 의원으로선 최초로 4선 고지를 밟게 되었다. 안타까운 것은 심상정 의원이 수성에 성공한 이 고양시 갑이 이번 총선에서 정의당이 유일하게 획득한 지역구 의석이란 것이다.[15][16] 아울러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이나 미래통합당이 아닌 제 3당이 차지한 지역구이기도 하다.
1.3. 권역별 결과
1.3.1. 부촌 지역
이 지역은 서울의 강남3구와 용산구처럼 종합부동산세가 이슈가 된 지역이다. 경기도에선 성남시 분당구 갑, 성남시 분당구 을, 용인시 병, 의왕시·과천시 등 4곳이 주로 부촌 지역으로 거론되는 곳이다. 종합부동산세 문제 때문에 부촌 지역에서는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눈에 띄게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반대 급부로 미래통합당이 지지율을 끌어올리게 되었다. 이 이슈에 힘입어 미래통합당은 서울의 경우 본래 다른 지역에 비해 조금 이질적이었던 송파구 병을 제외한 강남 3구의 7석을 휩쓸게 되었다.[17] 과연 경기도에서도 같은 기적이 재현될지 주목되었다.
하지만 개표 결과 경기도 내 부촌 지역은 서울의 강남 3구 지역만큼 종부세 이슈가 크게 드러나지는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1.3.1.1. 성남 분당
2석이 걸려 있는 격전지였다. 판교신도시의 진보세를 바탕으로 민주당계가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을 받은 성남시 분당구 갑은 미래통합당이 탈환에 성공했고, 반대로 수내동, 정자동을 기반으로 보수세가 더 짙을 것이라는 예상을 받은 성남시 분당구 을은 더불어민주당이 수성하는, 다소 묘한 결과가 나왔다.
성남시 분당구 갑은 MBC 기자 출신 미래통합당 김은혜 후보[18] 가 현역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후보를 상대로 승리해 지역구 탈환에 성공했다. 표면적으로만 보면 종부세 이슈 때문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개표 결과는 김은혜 후보가 50.06% : 49.34%로 겨우 '''0.72%''' 차로 이긴 것이었다.
성남시 분당구 갑에서의 승패를 가른 요소는 종부세 문제가 아닌 지역 이슈인 판교 지역 분양전환 공공임대주택 관련 문제였다.[19] 10년 전 분양전환 공공임대주택 제도[20] 를 통해 당시 시세를 반영한 비용으로 입주했던 입주자들이 10년이 지나 해당 주택의 분양 우선권을 받게 되었으나, 10년 사이 판교의 시세가 3배 이상 뛰어오르면서 분양가 역시 뛰어오른 시세에 맞춰 비싼 가격에 책정되었고 거주민들이 이에 반발하여 책정 방식 변경이나 분양가 상한제를 요구하고 있는 상태에서 김은혜 후보가 이 이슈를 선점하여 당선된 것.#
성남시 분당구 을에서는 오히려 현역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후보가 미래통합당 김민수 후보를 상대로 47.94% : 45.1%로 득표율 2.84% 차로 승리해 지역구 수성에 성공했다. 이 지역은 지난 총선 때는 보수 성향 무소속 임태희 후보가 무려 18.81%나 표를 잠식해 여권 후보들 간 표 분산이 일어난 덕에 김병욱 의원이 40%가 채 안 되는 득표율로 당선된 곳이었다.[21] 그런 걸 생각하면 이례적인 결과이다. 오히려 이번에는 정의당, 민중당, 민주당 출신 무소속 후보가 9,000여표를 잠식했는데도 이겼다. 참고로 분당구 을이 분당구 갑보다 더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과연 종부세 이슈가 크게 영향을 미쳤는가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한다. 오히려 김병관, 김병욱 두 현역 의원의 지역구 관리가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1.3.1.2. 분당 외 부촌 (용인 수지, 의왕, 과천)
2석이 걸려 있는 이 지역구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했다. 물론 의왕-과천은 인구가 더 많은 민주당 우세지역 의왕시의 존재로 민주당의 승리가 어느 정도 예상되었으나. 민주당 입장에서 험지나 다름없던 용인시 수지구에서의 승리는 16대 총선 이후 처음이며, 용인시 병이 최초로 단일 선거구로 분리된 18대 총선 이후로는 민주당 역사상 최초이다.
한선교 전 미래한국당 대표가 4선을 지낸 용인시 병 역시 용인시에서 부촌인 수지구를 끼고 있는 곳인데[22] 막상 결과는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후보가 51.55%를 득표해 47.94% 득표에 그친 미래통합당 이상일 후보를 3.61% 차로 누르고 당선되었다. 이런 점을 볼 때 종부세가 과연 큰 이슈로 작용했는지는 의문점이 많이 든다. 사실 이 곳은 지난 총선 때에도 국민의당 임한수 후보가 16.19%나 표를 잠식하는 바람에 더불어민주당 이우현 후보가 37.38% 득표에 그쳤고 새누리당 한선교는 불과 42.2%라는 낮은 득표율로 어부지리에 성공했던 곳이다.
그런데 그렇게 운 좋게 의원직을 연장할 수 있게 되었으면 앞으로 더 잘해야 할 것인데 한선교는 당선된 이후에도 천지 분간을 못하고 날뛰며 온갖 안 좋은 방향으로 구설을 일으키고 다녔다. 즉, 한선교에 대한 주민들의 반감이 종부세 이슈를 덮어버렸다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이상일 후보는 한선교가 맞아야 될 매를 엉뚱하게 대신 맞은 셈이다.
마지막으로 의왕시·과천시 또한 더불어민주당의 영입 인재 이소영 후보가 43.38% 득표율로 37.95% 득표에 그친 미래통합당 신계용 후보를 꺾고 당선되었다. 민생당의 김성제 후보가 15.28%를 득표했지만 김성제 후보는 전 의왕시장으로서 시장 재임 당시 평판이 좋았고 정당이 아닌 철저히 인물론에 따른 득표이기 때문에 이는 일방적으로 진보 쪽만의 표를 가져간 것이 아니라 보수 지지자의 표도 분산시켰다. 의왕시와 달리 고가의 아파트가 밀집한 과천시에서는 미래통합당 신계용 후보가 승리하였지만, 유권자 수의 열세로 인하여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후보의 당선을 막지는 못하였다. 특히 정부과천청사가 위치하고 중대형평형 위주로 구성된 장년층이 많이 사는 주공10단지가 위치한 중앙동에서는 미래통합당 신계용 후보가 약 51~52%를 득표하였다. 의왕시가 과천시와 국회의원 선거구가 묶여 있어서 부촌으로 분류하였지만, 사실 의왕시는 과천시와 달리 부촌지역도 아니고 정치성향도 다른 지역이다.
이상의 결과로 살펴보면 경기도 지역에서는 강남 3구만큼 종부세 이슈가 그렇게 크게 부각되었다고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 비록 더불어민주당이 성남시 분당구 갑을 잃긴 했지만 접전 끝에 1%도 채 안 되는 격차로 잃었고 종부세 이전에 김병관 의원이 지역구 관리에 조금 소홀하다는 평이 많았다. 또 그 선거구보다 더 보수적이라는 성남시 분당구 을을 수성하는데 성공했던 걸 보면 종부세 이슈는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현역 의원들의 지역구 관리 성과가 더 크게 작용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1.3.2. 경기 남부 도시 지역
경기도 남부 도시 지역들은 이른바 경기도청이 있는 수원시를 비롯하여 서울의 대표적인 위성도시들인 부천시, 시흥시, 안양시, 안산시, 군포시, 과천시, 의왕시, 성남시, 하남시, 광주시, 오산시, 용인시 등 경기도에서도 특히 인구가 밀집해 있는 지역들을 말한다. 경기도에서도 특히 인구가 밀집한 지역답게 이곳에만 무려 35개나 되는 지역구가 걸려 있다. 이 중에서 앞서 부촌 지역으로 소개한 4곳을 빼면 31개의 지역구가 있다. 사실상 경기도 전체 의석 수의 절반이 걸린 곳이라 할 수 있다. 지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때엔 더불어민주당이 31석 중 24석을 차지했고 새누리당이 7석을 차지했다.
그러나 그 때 새누리당이 차지했던 7석 중 시흥시 갑, 성남시 중원구, 안양시 동안구 을, 용인시 갑, 안산시 단원구 갑, 안산시 단원구 을까지 총 6곳은 모두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후보들 간 표 분산이 발생해 새누리당 후보들이 어부지리로 당선된 것이었다.[23] 즉, 하남시 하나만 자력으로 획득한 것이고 나머지는 모두 야권 후보들 간 표 분산 덕에 운 좋게 얻은 것이었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표를 잠식해 줄 제 3당인 국민의당이 없는 상태이다. 또 선거 이후에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을 거쳐 미래통합당 품에 들어온 수원시 갑과 광명시 을도 현역 의원들이 컷오프 되거나 다른 곳에 출마한 상태다.
결국 미래통합당은 어부지리로 얻은 곳과 상대 당으로부터 이적해와서 공짜로 얻은 곳까지 총 8곳 중에서 용인시 갑 하나만 지키는데 성공했고 나머지 7곳은 모두 게워내야 했다. 그렇게 게워낸 곳은 7개나 되지만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빼앗아온 곳은 단 하나도 없다.
1.3.2.1. 동남부권 (용인, 성남, 하남, 광주)
용인시 4석, 성남시 4석, 하남시 1석, 광주시 2석으로 총 11석이나 걸려 있는 승부처였고, 더불어민주당이 9석을 가져가며 완승을 거두었다. 완전히 망한 타 경기 남부지역과는 달리 여기서는 그나마 미래통합당이 2석을 가져가며 선전했다.
앞서 설명한 성남시 분당구 갑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통합당이 경기남부에서 승리한 곳은 용인시 갑으로, 여기라도 지킬 수 있었던 건 애초에 처인구 자체가 행정구역 상 읍, 면이 많은 도농복합 지역이라 용인시에서도 가장 보수 성향이 강한 동네였던데다[24] 이곳에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한 정찬민 전 용인시장이 용인시민들에게서 평판이 괜찮은 편이었던 게 컸다. 즉, 미래통합당이란 배경보다는 정찬민 개인의 대중적 호감도 덕분에 간신히 지켜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정찬민 후보도 이우현 전 의원의 삽질과 의원직 상실과 실형, 지속적인 젊은 인구 유입 등의 영향으로 더불어민주당 오세영 후보를 고작 7.2% 차밖에 내지 못하고 당선되었다. 민주당의 패배에는 상대적으로 처인구 지역에 소홀하다는 평을 듣고 있는 백군기 용인시장에 대한 성토 여론도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용인시에서 유일하게 미래통합당이 승리한 갑 지역구와는 달리 다른 세 곳은 전부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면서 이제는 용인시가 보수적인 동네라는 말도 옛말이 되어가고 있다. 앞서 설명한 용인시 병을 제외하면, 용인시 을은 기흥역 주변 역세권 개발로 고가 아파트들이 들어선 점과 기흥구의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지정 등으로 보수의 약진 가능성이 아주 조금씩이나마 점쳐졌지만 어림도 없었고, 현역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후보가 60%를 득표하며 외환딜러 출신 미래통합당 이원섭 후보를 22% 차이로 찍어누르며 여유롭게 3선 고지에 올랐다.[25] 죽전동, 동백동 등 신도시와 보정동, 마북동 등 부촌이 혼재된 경합지였던 용인시 정에서도 전략공천된 판사 출신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후보가 53.47%를 득표하며 극우 논란이 있었던 미래한국 발행인 출신 미래통합당 김범수 후보를 상대로 10% 격차를 내며 승리했다.
성남시 중원구에서는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윤영찬 후보가 현역 의원인 미래통합당 신상진 후보를 상대로 54.6 : 41.6로 13% 차로 찍어 누르며 당선되었다.[26] 성남시 수정구에선 현역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후보가 60.31%라는 어마어마한 득표율로 35.81% 득표에 그친 미래통합당 염오봉 후보[27] 를 무려 24.5% 차로 깨버리고 가볍게 지역구를 수성했다.
하남시는 지난 총선 당시 비록 야권 후보들 간 표 분산이 있긴 했지만 새누리당 이현재 의원이 그와 관계 없이 과반을 살짝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돼 유일하게 새누리당이 이 지역에서 자력 획득한 곳이었다. 그러나 미사강변도시의 영향으로 인해 청년 인구가 많이 유입되어 더불어민주당이 유리해졌고 그 와중에 미래통합당은 공천으로 내분을 겪고 말았다. 미래통합당은 현역 의원 이현재를 컷오프하고 이창근 후보를 공천했는데 이에 반발한 이현재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면서 야권 후보들 간 표 분산을 야기해버린 것이다. 그 덕에 최종윤 후보가 과반을 살짝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넉넉히 이겼다.
신도시가 개발된 데다 성남시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많아진 광주시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2곳 모두를 수성했다. 광주시 갑에선 현역 의원 소병훈 후보가 56.1%를 득표해 42.7% 득표에 그친 미래통합당 조억동 후보를 누르고 가볍게 지역구 수성에 성공했다. 그리고 광주시 을에선 앞서 말한 '재활용 전략공천'의 폐해가 발생하고 말았다. 이곳에 공천된 미래통합당 후보는 이종구인데 그는 본래 서울 강남구 갑 국회의원이었다. 그러나 그곳에 탈북자 출신 태구민을 공천하면서 보상으로 이곳에 공천을 준 것이었다. 그런데 이종구 의원은 서울에서 성장한 인물이고 경기도 광주시와는 아무런 연고가 없는 인물이었다. 굳이 하나 찾자면 그의 본관이 광주 이씨라는 것밖에 없다. 정말 아무 연고도 없는데 뜬금없이 여기다 공천을 주었으니 제대로 될 리가 없었다. 결국 현역 의원 임종성 후보가 56.9%를 득표하며 42.2% 득표에 그친 이종구 후보를 이겼다. 당이 3선 중진 의원 하나를 스스로 버린 것이다.
1.3.2.2. 수원권 (수원, 오산, 화성)
경기도의 중심지 수원시에서 5개 지역구 모두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했으며, 화성시 3개 지역구와 오산시 지역구까지 9석을 전부 싹쓸이했다.
수원시 갑에서는 김승원 후보가 59.2%를 기록하며 완승을 거두었고, 수원시 을에선 현역 의원 백혜련 후보가 무려 60.7%나 득표해 가볍게 재선에 성공했다. 백혜련 후보가 기록한 득표율은 수원시 5개 지역구에서 당선된 후보들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이었다. 반면 정미경 최고위원은 경쟁력이 이제 전혀 없음을 증명했다. 과거 남평우-남경필 부자가 도합 7선을 지냈을 만큼 수원에서도 독보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동네였던 수원시 병에서도 현역 의원 김영진 후보가 53% 득표율로 42.5% 득표에 그친 미래통합당 김용남 후보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수원시 정 역시 현역 의원 박광온 후보가 57.4%를 득표해 3선 고지에 올랐다. 마지막으로 수원시 무에서도 현역 의원 김진표 후보가 55.2% 득표율로 당선되며 5선 고지에 올랐다.
그리고 오산시에서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무렵부터 두드러지게 발생한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역시 오산왕 안민석이 무려 56.7%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수도권 내리 5선에 성공했다. 미래통합당 최윤희 후보는 이국종 교수의 지지 연설에도 불구하고 41% 득표에 그쳤다.
동탄신도시로 확연히 도시지역이 된 화성시 동부의 화성시 을과 화성시 병은 모두 민주당 현역 의원인 이원욱 후보와 권칠승 후보가 지역구 수성에 성공했다. 화성시 을의 이원욱 후보는 무려 64.5%라는 엄청난 득표율을 올리며 34.6% 득표에 그친 미래통합당 임영배 후보를 상대로 3선에 성공했다. 화성시 병의 권칠승 후보 또한 64.5% 득표율을 기록하며 34.4% 득표에 그친 미래통합당 석호현 후보를 득표율 30% 차로 박살내고 재선에 성공했다.
1.3.2.3. 서남부권 (안산, 시흥)
안산시 4석과 시흥시 2석을 전부 더불어민주당이 가져갔다.
안산시 단원구에서는 미래통합당 현역 의원들이 낙선했는데, 모두 지난 총선에서 야권 표 분산 덕에 운 좋게 당선된 인물들이었다.[28]
단원구 갑에서는 3선에 도전하던 현역 의원 김명연 후보가 41.2% 득표에 그쳐 다시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후보에게 14.5% 차로 대패하며 지역구를 내놓아야 했다. 단원구 을에서는 국토교통위원장을 지내며 전철[29] 을 끌어온 현역 의원 박순자의 업적이 있었고 또 상대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후보가 선거 막판에 여성 비하 팟캐스트 출연 논란이 불구졌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이 호재를 살리지 못하며 46.9% : 51.3%로 석패하며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30] 차명진의 막말 때문에 김명연, 박순자 두 사람 모두 물을 먹어버린 것이다.
안산시 상록구 갑에서도 대표적인 친문 중진 의원이자 현역 의원인 전해철 후보가 58.6%라는 득표율로 당선되며 3선 고지에 올랐다. 그리고 안산시 상록구 을에서도 전직 안산시장 출신이자 현역 의원인 김철민 후보가 57.8%라는 득표율로 당선되며 재선에 성공했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은 안산시에 걸린 4개의 지역구 모두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총선 때엔 야권 표 분산으로 인해 상록구 2개는 가까스로 차지했지만 단원구 2개는 놓쳤는데 이번엔 국민의당이란 걸림돌이 사라졌기에 가뿐하게 싹쓸이할 수 있게 되었다.
민주당계 정당 지지세가 강하던 시흥시 갑에서 재선까지 하며 버텼던 미래통합당 함진규 의원은 지역구 내 곳곳이 개발되어 젊은층 인구가 늘어난 결과 더욱 거세진 민주당 바람을 이기지 못했다. 결국 44.9% : 51.7%로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에게 7% 가까운 격차로 패배하며 3선 도전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31] 시흥시 을에선 현역 의원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후보가 무려 67.02%나 득표해 31.63% 득표에 그친 미래통합당 김승 후보를 '''더블 스코어''' 차로 누르고 5선 고지에 올랐다. 조정식 후보가 기록한 득표율은 경기도 내 최고 득표율이었다.
1.3.2.4. 서부권(부천, 안양, 군포, 광명)
부천시 4석, 안양시 3석, 군포시 1석, 광명시 2석으로 총 10석이 걸려 있던 이 지역 역시 더불어민주당이 싹쓸이했다.
한편, 부천시 역시도 더불어민주당이 전체 4석을 휩쓸었다. 부천시 갑에선 현역 의원 김경협 후보가 59.2%를 득표해 미래통합당 이음재 후보를 23.1% 차로 승리하며 3선 고지에 올랐다. 부천시 을에서도 현역 의원 설훈 후보가 54.9%를 득표해 미래통합당 서영석 후보를 15.3%p 차로 누르고 지역구를 수성함과 동시에 5선 고지에 오르게 되었다. 부천시 정은 현역 의원 원혜영이 불출마를 하면서 무주공산이 되었는데 서영석 후보가 대신 공천을 받아 출마했고 56.7%를 득표해 미래통합당 안병도 후보를 득표율 20%p 차로 누르고 당선되었다. 부천시 병은 현역 의원 김상희 후보가 출마했지만, 차명진이 상대였으니 말할 것도 없었다.
군포시는 이번에 합구되어 단일 선거구로 바뀌었는데 이학영 의원이 57.4%를 득표해 40.4% 득표에 그친 미래통합당 심규철 후보를 17%p 차로 누르고 3선 고지에 올랐다.
안양시에선 더불어민주당은 5선의 이석현, 이종걸이라는 두 터줏대감이 모두 신인[32] 인 민병덕과 강득구에게 경선에서 밀려나는 이변이 있었다. 두 사람 모두 미래통합당 후보들을 상대로 10~15%p 격차로 누르고 당선되며 안양시 동안구 갑과 안양시 만안구를 사수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안양시 동안구 을에선 더불어민주당 현역 초선 비례대표 의원 이재정과 미래통합당 5선 중진 의원 심재철 간의 맞대결이 이곳에서 펼쳐졌다. 이번에도 정의당 현역 비례대표 초선의원 추혜선 후보가 출마, 진보 후보들 간 표 분산이 또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있었으나 개인 경쟁력이 부족했던 추 후보가 3.24% 득표에 그쳐, 민주당은 20년만에 이 지역을 탈환했다. 이석현과 이종걸이 경선 낙마, 심재철은 낙선하면서 도합 16선을 자랑하는 안양 3대장의 시기도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마지막으로 광명시도 모두 더불어민주당의 품으로 돌아왔다. 먼저 광명시 갑에선 현역 의원 백재현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임오경 후보를 공천했다. 47.7% 득표율을 올리며 미래통합당 양주상 후보를 10%p 이상 격차로 따돌리고 당선에 성공했다.
1.3.3. 경기 북부 도시 지역
경기 북부 도시 지역은 서울특별시 북쪽에 위치한 곳 중 도시 권역에 해당하는 지역을 말한다. 여기에 속하는 곳은 의정부시, 고양시, 구리시, 남양주시, 양주시, 파주시, 김포시가 있다. 이 권역에 걸린 지역구 숫자는 총 14개이다. 이 경기 북부 도시 지역에는 여러 이슈가 혼재한 상태이고, 서부와 동부의 교류가 크지 않아 정치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따로 따로 나눠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1.3.3.1. 북서부권 (고양, 김포, 파주)
북서부권에 속한 도시는 고양시, 김포시, 파주시가 있다. 이곳엔 총 8개의 지역구가 걸려 있는데 고양시에 4개, 김포시와 파주시에 각각 2개씩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8개 중 7개 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이 싹쓸이하였고, 고양시 갑만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당선되었다.
이 지역을 강타한 이슈는 단연 3기 신도시 문제였다. 일산신도시와 운정신도시가 있는 고양시 병과 고양시 정, 파주시 갑이 바로 이 3기 신도시 이슈가 직격탄으로 강타한 곳이다. 이곳의 현역 국회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유은혜 교육부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이었다. 그런데 3기 신도시 개발로 인해 시외교통 과포화, 집값 하락 등이 불거지면서 이 지역구 주민들은 현역 의원들인 유은혜와 김현미에 대해 배신감으로 치를 떨다시피 했다. 그 중에서도 더 크게 욕을 먹은 사람은 아무래도 김현미일 수밖에 없다. 더불어민주당은 그래서 과감하게 두 사람에게 불출마 선언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고양시 병에는 경제학자 출신 영입 인재 홍정민 후보를 대신 내보냈고 고양시 정에는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이용우 후보를 대신 공천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고양시 병과 고양시 정을 탈환할 절호의 기회로 여겼다. 김현미 장관의 지역구인 고양시 정에는 자칭타칭 김현미 저격수이자 부동산 전문가인 김현아 비례대표 의원을 투입했다. 그리고 유은혜 장관의 지역구인 고양시 병에는 지난 총선 당시 국민의당 당적으로 안산시 상록구 을에 출마했다가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에게 불과 399표 차로 석패해 낙선한 김영환 의원이 자청해서 그곳으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미래통합당의 작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고양시 병의 경우 홍정민 후보가 54.3% 득표율로 김영환 후보를 10% 가까운 격차로 누르고 지역구 수성에 성공했다. 그리고 가장 주목을 받은 고양시 정 역시도 이용우 후보가 53.4% 득표율로 44.9% 득표에 그친 김현아 후보를 10% 가까운 격차로 누르고 지역구 수성에 성공했다.
이상의 지역은 창릉신도시로 인해 피해를 본 지역들이었고 반면에 고양시 을은 창릉신도시의 수혜를 입은 곳이었다. 그러니 이곳은 같은 고양시라도 일산 지역과 달리 오히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더 올라간 곳이다. 결국 예상대로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후보가 52.47%를 득표해 미래통합당 함경우 후보를 17% 가까운 격차로 누르고 당선되었다.
그리고 정의당 심상정 대표의 지역구인 고양시 갑은 진보 후보 간 단일화에 실패한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3자 대결 속에서도 심상정은 저력을 발휘했다. 더불어민주당 문명순 후보가 무려 27.36%나 표를 잠식했지만 39.4% 득표율을 기록해 32.8% 득표에 그친 미래통합당 이경환 후보를 6.63% 차로 누르고 4선에 성공했다. 진보 정당 후보로서 4선에 성공한 건 '''심상정이 최초'''이다.
파주시 갑은 본래 지리적으로 북한과 가까운 곳이었던 만큼 보수 성향이 강한 동네였지만 운정신도시 개발로 외지 출신 인구가 늘어서 민주당계 정당 지지세가 강해진 곳이다. 하지만 창릉신도시 개발 이슈는 이곳도 크게 강타했다.[33] 그런데 지역 연고가 전혀 없는데다 선거 몇주전 급하게 신보라 후보를 공천하여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후보가 무려 60.9% 득표율을 올리며 23.6%차로 이기고 3선 고지에 올랐다.
파주시 을은 지리적으로 갑 지역구보다 더 북한과 인접한 곳에 있으며 농촌 지대가 많고 제1보병사단, 제25보병사단 등 군부대가 밀집해 있어 훨씬 더 보수 성향이 강한 동네이다. 그런데 지난 총선에서 박정어학원의 창립자 박정 후보가 '''육군 중장 출신''' 새누리당 황진하 후보를 6.8% 차로 꺾고 당선되는 이변을 일으켜 크게 주목을 받았다. [34] 개표 결과 현역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정 후보가 54.33%를 득표하며 44.29% 득표에 그친 미래통합당 박용호 후보를 10% 차로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김포시도 2곳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석권했다. 이 지역에서는 대장신도시와 계양테크노밸리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왔으나[35] 가장 문제였던 것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현직 시장 재임 기간 벌어진 김포 도시철도의 잦은 개통 지연이었다. 김포시 갑의 현직 의원이었던 김두관의 지역구 교체도 물의를 빚었다.
김포시 갑에선 현역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의 빈 자리에 김주영 후보가 대신 공천되었다. 전 김포시장 유영록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선거구 문서에 적혀있는 대로 학력 비하 논란이 일었으며[36] 바로 위 문단에서 지적된 경전철의 개통 지연 문제에 대한 책임이 있었기에[37] 선거 초기엔 의왕시·과천시와 비슷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이며 3파전으로 진행되었는데 막판 유영록 후보의 표가 김주영 후보로 몰리며 개표 결과 김주영 후보가 52.9%를 득표해 38.5% 득표에 그친 박진호 후보를 14.5% 차로 누르고 당선되며 지역구 수성에 성공했다.
김포시 을에선 경기도 북서부권 유일 미래통합당 현역 의원 홍철호 후보가 44.46% 득표에 그치며 53.83% 득표율을 기록한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후보에게 9.37% 차로 패배해 결국 지역구를 내놓아야 했다.[38] 이번엔 진보표 분산을 이끌어낼 민생당 박채순 후보의 득표율이 상당히 낮았으며[39] 한강신도시 개발로 외지 인구가 늘고 있어 보수세가 갈수록 희석되고 있었으니 결국 홍철호 후보의 낙선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였다. 또 홍철호 의원은 수도권 전철 5호선 한강선 계획[40] 을 정부계획에 반영시키고 이를 확정되었다며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에 써먹었는데, 선관위가 이를 거짓으로 결정했던 것도 영향을 주었다. 대체로 농촌 지역과 통진읍, 양촌읍,[통진GTX] 그리고 운양동, 장기본동의 일부 대단지 아파트에서[고급아파트][일부임대주택][기존유입인구] 홍철호 의원이 우세하였으나 구래동과 마산동의 젊은 유입인구가 박상혁 후보를 최대 2:1에 가까운 격차로 찍어누르면서[새유입인구][저렴한집값] 박상혁 후보가 승리할 수 있었다.
1.3.3.2. 북동부권 (의정부, 양주)
이 지역은 경기도청 제2청사가 있는 의정부시와 그 북쪽인 양주시 일대를 말한다. 서울을 기준으로 정방향으로 북쪽에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이곳엔 총 3개의 지역구가 걸려 있다. 3개 지역구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하였다.
이 지역을 강타한 이슈는 바로 금수저 VS 흙수저 이슈였다. 이 이슈가 있었던 지역구는 바로 현 국회의장 문희상의 지역구인 의정부시 갑이었다. 이제 어느덧 만 75세의 고령이 된데다 정계에서 마지막 코스라는 국회의장을 역임하게 된 문희상 의원은 불출마를 하며 정계 은퇴 수순을 밟았다. 자연스럽게 무주공산이 된 이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나선 이는 바로 문희상의 아들인 숭문당 대표 문석균이었다. 이미 아버지 문희상 의원이 닦아놓은 지역 기반을 그대로 날로 먹으려는 것이었기에 당연히 지역구 세습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문석균을 과감하게 컷오프하고 대신 30대의 소방관 출신 청년인재 오영환 후보를 공천했다. 문석균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그리고 문석균을 따라 의정부시 민주당 당직자 415명 중 무려 412명이 이동했다. 거기다 의정부시 시장 안병용까지도 오영환을 무시했다.
하지만 의정부시 갑에선 오영환 후보가 53%를 득표해 37.4% 득표에 그친 미래통합당 강세창 후보을 상대로 당선의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 오영환이 기록한 득표율은 의정부의 맹주 문희상 의원도 못해본 것이었다. 한편, 문석균은 8.55% 득표에 그치며 선거 비용 보전도 못 받는 개망신을 당해 정치인생이 시작과 동시에 끝났다.
의정부시 을은 당 경쟁력이 전혀 없는 친박신당 대표 홍문종이 현역으로 있는 곳이었다. [42] 홍문종은 박근혜 호위무사 노릇하며 생쇼하기 바빴고 그가 이사로 재직한 경민대학교 자체도 사학비리에 연루되어 있었기에 당연히 지역 민심이 좋을 리가 없었다. 결국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후보가 56%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되었다.
마지막으로 양주시에선 3선 중진인 현역 정성호 의원이 본인의 앞마당답게 62.6% 득표율을 기록하며 36.2% 득표에 그친 미래통합당 안기영 후보를 박살을 내버리며 4선 고지에 올랐다.
1.3.3.3. 동북부권 (구리, 남양주)
서울의 북동쪽에 위치한 도시들로 이곳엔 구리시, 남양주시가 있다. 이 권역에 걸린 지역구는 총 4석으로 구리시는 단일 선거구이고 남양주시엔 갑, 을, 병 3개가 있다. 4개 지역구 모두 더불어민주당의 손에 들어왔다.
먼저 구리시에선 예상대로 현역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후보가 58.6% 득표율로 39.4% 득표에 그친 미래통합당 나태근 후보를 상대로 4선 고지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남양주시의 3석도 모두 더불어민주당의 손에 들어갔다. 먼저 남양주시 갑에선 4년 전과 마찬가지로 조응천 VS 심장수 리턴 매치가 벌어졌다. 지난 총선에선 조응천 후보가 불과 '''249표''' 차로 신승하며 당선되었던 바 있다. 그렇기에 이번엔 과연 어떨지 주목되었으나 결과는 4년 전보다 더 큰 격차가 벌어졌다. 현역 의원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후보가 57.95% 득표율을 올리며 38.11% 득표에 그친 미래통합당 심장수 후보를 19.84% 차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이로서 최재성 의원의 전 지역구 남양주시 갑은 이제 확실하게 조응천이 물려받았다고 봐도 될 듯하다. [43]
남양주시 을에서도 현역 의원 김한정 후보가 59.1%를 득표해 지난 총선보다 20% 이상 더 높은 득표율을 올리며 미래통합당 김용식 후보를 27.65% 차로 찍어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 총선 때엔 김한정 후보가 새누리당 김성태 후보를 상대로 4.47% 차로 접전승을 거두었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가 아닐 수 없다. [44][45]
조국 대전 이슈로 주목을 받은 남양주시 병은 남양주시에서 유일하게 미래통합당 소속인 주광덕이 현역으로 있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주 후보는 다산신도시에 많이 공을 들였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전략공천한 김용민 후보와 접전을 벌인 끝에 47.08% : 50.07%로 3% 차로 패배해 낙선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46][47]
북동부권 역시 고양, 파주를 위시한 북서부권과 마찬가지로 3기 신도시 중 하나인 왕숙신도시 문제가 걸려있었으나, 결과적으로 선거에 영향을 그다지 주지 못한 것이라고 판단된다. 고양시에서의 창릉신도시 문제도 유달리 반발이 거셌던 곳은 일산이었고, 삼송.원흥.지축 일대에서는 지역 연담화로 인한 인프라 추가 기대심리 때문에 3기신도시 발표 직후부터 환영하는 분위기가 좀 있던 편이었던데다 일산에서도 자가로 보유중인 장기 거주자들과 전월세로 들어와 단기 거주하는 외지인들의 심리가 달랐기에 범여권이 손쉽게 이겼다는데 남양주시에서는 반대 분위기가 있긴 했으나 일산에서의 반대움직임보다도 덜했으며 단지 다산신도시 주민들을 중심으로 많은 물량에 대한 교통대책 개선(S-BRT가 아닌 6호선, 9호선 연장)요구 집회, 원주민들의 토지강제수용 반발이 강한 것 외에는 애초에 판세에 영향이 없던 편이었다.
1.3.4. 외곽과 도농복합 지역
이 지역은 경기도의 시, 군 중 지리적으로 서울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변두리 지역을 말한다. 그렇기에 대부분 아직도 농촌 지역인 곳이 많고 농촌 특성 상 노년층 인구가 많아 정치적으로는 상당히 보수적인 동네이다. 이 권역에 속하는 곳은 연천군, 포천시, 동두천시, 가평군, 양평군, 여주시, 이천시, 안성시, 평택시, 화성시 갑이 있고 여기 걸린 지역구 숫자는 총 10개이다. 평택시와 화성시 정도를 빼면 인구가 적어 대부분 단일 선거구이거나 2개 이상의 시, 군을 묶어 하나로 선거구를 편성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경기도에서 전체 의석의 2/3를 쓸어갔던 지난 총선에서도 이 권역에서만큼은 화성시 을과 화성시 병 단 2석만 획득했고 나머지 8곳 모두 새누리당이 차지했다. 그리고 이 8석 중에서도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후보 간 표 분산으로 인해 어부지리를 한 평택시 을 하나를 제외한 나머지 7석은 모두 야권 후보들 간 표 분산과 관계 없이 새누리당 후보들이 모두 과반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자력으로 획득했을 정도로 보수 성향이 엄청나게 강한 곳이다. 그런 곳인만큼 이 지역에서는 미래통합당 후보들이 선전했다. 그러나 사실 이 지역은 항상 보수후보들이 독점했던 지역[48] 으로 선전했다는 것 자체가 의석 감소를 의미한다. 실제로도 그러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세력이 보수 정당들이 수도권에서 그 동안 독점해 왔던 이 지역까지 침투하는 데 성공했음이 이번 총선에서 입증되었다. 역으로 말하면 수도권 지역에서 보수 정당의 입지가 날이 갈수록 약화되고 텃밭이라 불렸던 영역들이 점점 좁아지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1.3.4.1. 남부권 (화성 갑, 평택, 안성)
평택시에 2석, 안성시에 1석이 걸려 있었고 위에 수원권 부분에서도 언급된 화성시 갑까지 4개 지역구가 걸려 있었다. 3개 지역구를 더불어민주당이 가져갔고, 미래통합당은 1석에 그쳤다.
먼저 외곽/도농복합 지역으로 분류되는 곳들 중 가장 도시화된 평택시의 경우 원유철 현 미래한국당 대표의 지역구 평택시 갑이 끝내 더불어민주당에 함락당하고 말았다. 이 곳은 보수 성향이 엄청나게 강했으나[49] 현역 의원 원유철은 불출마를 선언했고, 그 4년 사이에 평택에 고덕신도시가 들어서며 인구가 늘어난 지역이 새롭게 이 지역구에 편입되었다. 그 덕분에 공고했던 보수세가 희석되어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후보가 50.2% 득표율을 기록하며 47.4% 득표에 그친 미래통합당 공재광 후보를 2.8% 차로 꺾고 당선되었다. 민주당계 정당이 평택시에 입성한 건 지난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열린우리당 우제항 후보가 당선된 이후 무려 16년 만의 일이었다.
그러나 평택시 을에서는 현역 의원인 미래통합당 유의동 후보가 47.7% 득표율을 기록하며 46.1% 득표에 그친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후보를 득표 수 '''1,951표''' 차로 간신히 꺾고 지역구 수성에 성공했다.[50] 이 지역구는 갑구와 달리 크게 선거구 변동이 없었던데다 더불어민주당의 김현정 후보가 충청북도 제천시 출신이었기에 지역색이 강한 평택에서는 힘겨운 면이 있었다. 또 공천에서 배제된 이인숙 후보가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며 2.83% 득표를 하며 팀킬을 자행한 것도 패인이었다. 다시 말해 유의동이 이번에도 또 표 분산의 덕을 보았다는 것이다.
평택시 옆 동네 안성시에서도 이변이 발생했다. 지난 총선에선 여기서도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후보와 국민의당 이상민 후보 간 단일화 실패로 표 분산이 발생하긴 했지만 새누리당 김학용 후보가 그와 관계 없이 50.2% 득표율을 기록해 자력 획득했을 정도로 안성시는 보수 정당의 지지세가 매우 강한 곳이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선 오랫동안 보수 진영의 텃밭이자 콘크리트 지지층이었던 안성시에서마저 이변이 발생하고 말았다.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후보가 현역 의원 미래통합당 김학용 후보와의 리턴 매치에서 51.4% : 47.1%로 득표율 4.31%, 득표 수 4,167표 차로 꺾고 승리했다. 민주당계 정당이 안성시 입성에 성공한 것은 지난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때 열린우리당 김선미 후보가 당선된 이후 무려 16년 만의 일이었다. 여담으로 같은 날 치러진 2020년 재보궐선거에서 안성시장도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했다.
도합 8선에 빛나는 친박 좌장 서청원의 지역구인 화성시 갑에서도 이변이 일어났다. 화성시 동부가 동탄신도시로 민주당계가 강해졌지만 서부의 화성시 갑만큼은 예외로 여긴 아직 개발이 덜 된 농촌 지역이라 보수 성향이 매우 강한 곳이었다. 그러나 이곳에서도 남양읍, 향남읍 개발과 새솔동 개발로 표심 변화가 크게 일어났다.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후보가 49.7%를 득표해 44.2% 득표에 그친 미래통합당 최영근 후보를 득표율 5.4% 차로 누르고 당선되었다. 이 지역구에서 민주당계 정당 후보가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1.3.4.2. 동부권 (이천, 여주, 양평)
그러나 아직 경기도 동부 외곽 지역에서는 남부 외곽 지역과 달리 보수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2석을 미래통합당이 전부 가져갔다.
이천시에선 현역 의원 송석준이 52% 득표율을 기록하며 45.68% 득표에 그친 더불어민주당 김용진 후보를 6.3% 차로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51] 하지만 지난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엄태준이 39.81% 득표에 그쳤지만 이번의 김용진 후보는 6% 가까이 득표율을 더 끌어올렸기에 선전했다고 볼 여지는 있다.
미래통합당의 거물이자 현역 의원인 정병국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무주공산이 된 여주시·양평군도 양평군수 출신인 미래통합당 김선교 후보가 무려 55%의 득표율을 올리며 40.17% 득표에 그친 더불어민주당 최재관 후보를 15% 가까운 격차로 누르고 지역구 수성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 총선과 비교하면 이번에 출마한 최재관 후보는 지난 총선 때 여기 출마했다가 36.48% 득표에 그치며 낙선한 정동균 후보보다 약 4% 정도 더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고 40%도 넘겼다. 지난번과 달리 제3지대 정당은 없었지만 타 농촌지역구에서 보수표심이 제법 회귀한 걸 감안한다면 포천시의 결과에 비하면 부족하지만, 최재관 후보가 충분히 선전했다고 볼 수 있다.
1.3.4.3. 북부권 및 접경지역 (포천, 가평, 동두천, 연천)
2석이 걸려 있는 이 지역에서도 미래통합당이 2개 의석을 모두 싹쓸이했다.
포천시·가평군도 현역인 3선 중진 의원 김영우가 불출마를 선언했기에 무주공산이 되었다. 그래서 더불어민주당이 조금 유리해지지 않나 했지만 미래통합당 최춘식 후보가 50.25% 득표율을 기록하며 46.68% 득표에 그친 더불어민주당 이철휘 후보를 약 3.6% 차이로 누르고 지역구를 지켜냈다. 하지만 지난 총선 때 이곳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김창균 후보가 37.77% 득표에 그치며 낙선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곳 또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세가 강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좀 더 정확하게 뜯어보면 과거부터 포천이 그래도 연천이나 가평보다는 보수세가 아주 약간은 약했었는데, 정부에서 지하철 7호선 연장(도봉산포천선)을 예타 면제 사업에 포함시킨데다 이철휘 후보가 군 출신이라는 점이 감안되어 포천시에서는 확실한 표심 변화가 감지된 반면 가평군의 표심은 2년 전 지방선거 이전으로 복구되었다.
마지막으로 경기도 내 보수 정당 최후의 보루인 동두천시·연천군 또한 미래통합당 김성원 의원이 53.6% 득표율을 기록하며 45% 득표에 그친 더불어민주당 서동욱 후보를 8.6% 차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이곳은 북한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과 경기도에서도 가장 낙후된 농촌 지역이고 제25보병사단, 제28보병사단, 제5보병사단 등 군부대가 밀집한 곳이라 원래부터 정치 성향이 매우 보수적인 동네였다. 더군다나 동두천 일대에 주둔한 주한미군 부대가 철수한 이후 지역 활로가 보이지 않는 상태라 집권 여당을 지지할 만한 요소가 적기는 했다. 굳이 해결된 지역 숙원사업이라면 수도권 전철 1호선 연천역 연장 정도가 있겠으나 이마저도 박근혜 정부 때의 유산이라는 느낌이 강한지라...[52]
종합해 보면 경기도 내 외곽과 도농복합 지역 중 더불어민주당은 경기도 남부 외곽 지역으로 침투해 세력을 확장하는 등 대약진을 했지만 경기도 동부와 동북부 외곽 지역은 미래통합당이 굳건히 수성을 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지난 총선 당시 이 권역에서 새누리당이 8 : 0로 전승을 거두었던 것과 달리 이번 총선에선 5 : 3 접전을 기록했기에 더불어민주당은 크게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고 말할 수 있다. 반대로 미래통합당은 이제 경기도 동부와 동북부 외곽 지역으로 세력권이 완전히 쫓겨났다는 걸 실감해야 했다. 결국 미래통합당은 이번 총선에서 경기도 동부 외곽의 농촌 지역 5석만 굳건하게 지켰고 경기도 내 인구 밀집 지역에선 겨우 용인시 갑, 성남시 분당구 갑 2개만 확보했다는 걸 알 수 있다.
1.4. 이슈별 결과
1.4.1. 진보정당 첫 4선 이뤄지나
문명순('''민주'''), 이경환('''통합''') 후보와 고양시 갑 선거구에서 맞붙은 심상정('''정의''') 의원의 4선 성공 여부가 관심사 중 하나였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성공했고,''' 진보정당 최다선 의원이 되었다.
1.4.2. 일부 중진 의원들의 퇴장
대표적인 곳이 안양시인데, 이종걸(만안, 5선) 의원, 이석현(동안 갑, 6선) 의원, 심재철(동안 을, 5선) 의원이 도합 16선을 자랑하는 도시였는데 이번에 이종걸 의원, 이석현 의원이 당내 경선에서 패하고,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본선에서 이재정 의원에게 12%차 대패를 당하면서 낙선했다. 이로써 안양은 초선 의원 2명(민병덕과 강득구), 재선 의원 1명(이재정[53] )으로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또한 의정부시 역시 문희상(갑, 6선)의 불출마, 홍문종(을, 4선)의 비례대표 출마로 전부 초선 의원인 오영환과 김민철로 다시 채워졌다.
안양시 3대장, 의정부시 2대장 뿐 아니라 상당수의 다선 의원들이 불출마하거나 낙선했다. 원혜영(부천 정, 5선), 원유철(평택 갑, 5선), 정병국(여주 양평, 5선), 한선교(용인 병, 4선), 김영우(포천 가평, 3선), 김현미(고양 정, 3선), 백재현(광명 갑, 3선)은 불출마 선언, 이찬열(수원 갑, 3선)은 컷오프당했고, 서청원(화성 갑, 8선)[54] , 신상진(성남 중원, 4선), 김학용(안성, 3선), 박순자(안산 단원 을, 3선)는 낙선했다. 이들의 빈자리는 대부분 초선 의원들로 채워졌으며, 용인시 병과 화성시 갑에서만 비례대표 출신 정춘숙, 송옥주 현역 의원이 재선에 성공했다.
반면 김진표(수원 무, 5선), 안민석(오산, 5선), 조정식(시흥 을, 5선), 설훈(부천 을, 5선), 김상희(부천 병, 4선), 김태년(성남 수정, 4선), 심상정(고양 갑, 4선), 윤호중(구리, 4선), 정성호(양주, 4선)처럼 이번에도 당선되어 4~5선의 중진 의원으로 등극한 의원들도 많으며, 박광온(수원 정, 3선), 김경협(부천 갑, 3선), 유의동(평택 을, 3선), 전해철(안산 상록 갑, 3선), 이학영(군포, 3선), 김민기(용인 을, 3선), 윤후덕(파주 갑, 3선), 이원욱(화성 을, 3선)처럼 3선을 기록하여 중진 문턱에 들어선 의원들도 있다. 이 중 유의동은 국민의힘(선거 당시 미래통합당), 심상정은 정의당이며 다른 의원들은 전부 더불어민주당이다.
1.4.3. 부동산 규제
1.4.4. 3기 신도시
- 창릉신도시의 직격탄을 맞은 고양시의 선거구에서는 일단 어느 정도 영향이 있었으나 미래통합당 비토정서가 더 컸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덕양구 쪽인 고양시 갑, 고양시 을 선거구의 경우 영향이 미미했다. 애초에 이쪽은 창릉신도시 건설로 인해 덕양구의 분산된 생활권이 어느 정도 연담화되고, 창릉신도시 교통대책으로 지어지는 고양선 경전철의 수혜도 어느 정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애초에 창릉신도시 이슈에 중립적인 입장이었고, 일부 호의적인 입장까지 있었다. 유일하게 일산동구에서 고양시 을 선거구에 들어가있는 백석동 지역은 어차피 일산신도시에서 서울에 가장 가까운 위치인데다가, 고양종합터미널이나 일산 요진 와이시티 등 자체 개발사업, 그리고 궁극의 떡밥인 대곡역세권개발사업이 존재해서 상대적으로 창릉신도시 타격이 덜한 지역이었다.
문제는 고양시 병, 고양시 정, 파주시 갑 지역구인데, 이 세 개 지역구가 창릉신도시 발표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지역구기 때문이다. 특히 일산서구 위주로 구성된 고양시 정 선거구는 국토교통부 장관 김현미를 배출한 선거구이다. 이언주가 철새행위로 광명시 을 지역구 주민의 멘탈을 박살내버렸다면, 이쪽은 김현미에게 제대로 통수를 맞고 집값이 폭락해버렸다. 이 점을 비집고 들어가기 위해 고양시 정 선거구에는 원내에서 김현미 담당일진으로 활약한 김현아 의원이 공천됐고, 여기서 44.8%라는 득표율을 올렸다. 일산동구 위주의 고양시 병 선거구 역시 창릉신도시 비토 정서가 당장 집값 하락 폭탄을 맞은 일산서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하다 뿐이지[55] 비토 정서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여기에는 안산 상록구가 기반이었던 김영환 후보가 전략공천되어 지역 일꾼론을 내세워 맞섰고 역시 44.7%의 득표율을 올렸다. 민주당 표밭이라는 얘기까지 듣는 지역에서 미래통합당이 45%에 근접하는 득표율을 보였음에 알 수 있듯이 창릉신도시에 대한 비토정서는 어느 정도 존재했으나[56]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했다.
일산 지역의 민주당 승리는 사전투표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다. 고양시 정에서는 선거일투표로는 김현아 후보가 3,300여표 차이로 승리했으나(득표율 49.9%) 사전투표에서 이용우 후보가 무려 2만 표차(득표율 68.1%)로 이겼다. 고양시 병에서는 선거일투표는 홍정민 후보가 이기긴 했는데 김영환 후보와 600표차의 박빙 승부였다. 사전투표에서 홍정민 후보가 1만 5,000표차를 추가(득표율 63%)하면서 이겼다. 사전투표 전날에 김대호, 차명진 논란이 수도권 선거를 흔들던 시점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그 밖에 파주시 갑의 경우는 미래통합당이 공천 과정부터 '재활용 전략공천'이란 삽질을 범하며 알아서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게 도와줬다. 인천에서 선거 준비를 하고 있었고 파주와는 아무런 연고도 없는 신보라를 공천했는데 당연히 신보라는 파주에서 선거를 치를 준비를 못한 상황이었고 결국 현역 의원 윤후덕에게 카운터 펀치 한 번 못 날려보고 무너졌다. 미래통합당 입장에선 운정신도시가 창릉신도시로 인해 심한 피해를 입은데다 만 37세의 여성 청년 정치인 신보라가 이곳에 도전한다고 하면 지역구 주민들이 열렬히 호응해 당선시켜줄 것이라고 믿은 모양인데 이 따위 공천은 파주시 갑 주민들을 우습게 봐도 너무 우습게 보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즉, 고양시 병과 고양시 정에선 유은혜와 김현미를 비판하는 것 외엔 대안이 부재했다는 점에서 패배했고 파주시 갑은 아예 공천부터 엉터리로 해서 창릉신도시 이슈라는 호재를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3곳 모두 맥없이 무너지고 만 것이다.
일산 지역의 민주당 승리는 사전투표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다. 고양시 정에서는 선거일투표로는 김현아 후보가 3,300여표 차이로 승리했으나(득표율 49.9%) 사전투표에서 이용우 후보가 무려 2만 표차(득표율 68.1%)로 이겼다. 고양시 병에서는 선거일투표는 홍정민 후보가 이기긴 했는데 김영환 후보와 600표차의 박빙 승부였다. 사전투표에서 홍정민 후보가 1만 5,000표차를 추가(득표율 63%)하면서 이겼다. 사전투표 전날에 김대호, 차명진 논란이 수도권 선거를 흔들던 시점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그 밖에 파주시 갑의 경우는 미래통합당이 공천 과정부터 '재활용 전략공천'이란 삽질을 범하며 알아서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게 도와줬다. 인천에서 선거 준비를 하고 있었고 파주와는 아무런 연고도 없는 신보라를 공천했는데 당연히 신보라는 파주에서 선거를 치를 준비를 못한 상황이었고 결국 현역 의원 윤후덕에게 카운터 펀치 한 번 못 날려보고 무너졌다. 미래통합당 입장에선 운정신도시가 창릉신도시로 인해 심한 피해를 입은데다 만 37세의 여성 청년 정치인 신보라가 이곳에 도전한다고 하면 지역구 주민들이 열렬히 호응해 당선시켜줄 것이라고 믿은 모양인데 이 따위 공천은 파주시 갑 주민들을 우습게 봐도 너무 우습게 보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즉, 고양시 병과 고양시 정에선 유은혜와 김현미를 비판하는 것 외엔 대안이 부재했다는 점에서 패배했고 파주시 갑은 아예 공천부터 엉터리로 해서 창릉신도시 이슈라는 호재를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3곳 모두 맥없이 무너지고 만 것이다.
1.5. 둘러보기
[1] 일부 일반구의 경우, 실제 행정구역이 아닌 선거구 관할 구선관위 구역에 따른 결과가 포함됨. 예: 수원시 장안구 율천동 결과 → 수원시 권선구에 포함[A] 20대:더불어민주당+정의당, 21대:민생당+더불어시민당+정의당+민중당+열린민주당[B] 20대:국민의당(2016), 21대:국민의당(2020)[C] 20대:새누리당, 21대:미래한국당+우리공화당+친박신당+기독자유통일당[2] 수원 을, 수원 병, 수원 정, 수원 무, 성남 수정, 성남 분당 을, 고양 갑, 파주 갑, 파주 을, 부천 갑, 부천 을, 부천 병, 평택 을, 동두천·연천, 안산 상록 갑, 안산 상록 을, 구리, 남양주 갑, 남양주 을, 오산, 시흥 을, 군포, 용인 을, 이천, 화성 을, 화성 병, 광주 갑, 광주 을, 양주[3] 수원 갑, 의정부 갑, 안양 만안, 안양 동안 갑, 부천 정, 광명 갑, 광명 을, 고양 을, 고양 병, 고양 정, 의왕·과천, 용인 갑, 용인 정, 김포 갑, 포천·가평, 여주·양평[4] 성남 분당 갑, 성남 중원, 안양 동안 을, 평택 갑, 안산 단원 갑, 안산 단원 을, 남양주 병, 시흥 갑, 하남, 안성, 김포 을, 화성 갑, 용인 병, 의정부 을[5] 반대로 그 때문에 서울의 인구 유출은 나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갈수록 고령화되고 있다.[6] 나머지 1개는 정의당이 가져갔다.[7] 참고로 이 곳은 본래 남평우-남경필 부자가 도합 7선을 지냈을 정도로 보수 성향이 엄청 강한 동네였다.[8] 한선교가 이곳에서만 4선을 지냈다.[9] 그나마 여기도 시가지 비율이 높긴 하지만 도농복합 지역이다.[10] 성남시 분당구 을은 '''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수성에 성공했다.''' 통합당 입장에서는 안습.[11]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이 곳에서 민주당 이재정 의원에게 '''12.4%p'''차 대패를 당했다.[12] 야권 표 분산이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의 분산을 말한다. 다만, 국민의당은 민주당 뿐 아니라 새누리당 표도 어느 정도 흡수했다는 반론도 존재한다.[13] 이를 증명하듯 21대 총선 첫 원내대표 선거에서 영남 5선 주호영(대구 수성 갑)이 수도권 4선의 권영세(서울 용산)를 여유있게 누르고 당선되었다.[14] 역으로 민주당은 20대 국회부터 수도권 지역구 출신 중진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했는데, 당장 20대 국회 원내대표 4명(우상호-우원식-홍영표-이인영) 모두 수도권 의원들이었고,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 후보 3명이 다 경기도 지역구 출신(김태년-성남, 전해철-안산, 정성호-양주)이었다.[15] 실제로 정의당은 이번 선거에서 지역구 성적이 좋지 못했다. 심상정을 제외하고 제일 선전한게 여영국(창원 성산) 의원과, 이정미 당대표(인천 연수 을)였고 나머지는 선거비 전액 보전에 실패했다.[16] 심상정조차도 지난 선거에 비해 득표율이 크게 감소해 접전을 펼쳤는데, 이는 해당 지역구의 민주당 지지층에서 선거제 개편 등을 둘러싸고 정의당 및 심상정에 대한 비토 여론이 증가한게 컸다.[17] 용산구는 표 분산 문제가 좀 더 컸기 때문에 종부세와는 조금 무관한 면이 있어서 제외한다.[18] 과거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당시 MBC 기자로서 설계도를 입수해 사고 원인이 부실공사임을 밝혀낸 인물이다.[19] 실제 판교에서 정당 득표율은 분당에 비해 진보성향이 더 우세했다. 김병관이 판교에서 5% 차의 우세를 보였다면 이길 수 있었는데, 이 문제에 대한대응이 소홀해서 이 지역의 민주당 표를 온전히 흡수하지 못한게 패배의 원인.[20]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자사가 지은 신축 아파트를 5년 또는 10년간 월세 또는 반전세로 임대해주고, 거주자는 해당 기간동안 세입자로 거주하다 기간이 지나면 주변 시세보다 1~20%가량 저렴한 가격을 책정하여 분양하고, 기존 세입자는 이에 대한 우선권을 받는 제도이다.[21] 물론 국민의당 윤은숙 후보도 9.38%를 득표해 야권 후보들 간에도 표 분산이 발생했다.[22] 다만 같은 수지구여도 정치 성향은 지역마다 다른 편이다. 성복동은 TK나 압구정동 급의 보수정당 몰표가 나오는 지역이지만 신봉동, 상현동, 동천동은 경합 지역이며, 풍덕천동, 죽전동은 아예 용인시 을 버금가는 민주당계 정당 우세 지역이다. [23] 그나마도 국민의당 후보가 출마 안 했던 안양시 동안구 을에서는 정의당 정진후 후보가 19%나 득표했다.[24] 다만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읍면에서 상당히 선전했다. 모현읍에서는 민주당이 앞섰으며, 포곡읍, 남사읍, 양지면에서는 모두 민주당이 접전 끝에 패했다. 오히려 동 지역에서 통합당이 상당히 앞섰다. [25] 심지어 김민기 후보는 특정 정당의 텃밭인 TK, 호남 일부 지역과 맞먹는 속도로 당선이 확정되었고, 해당 고가아파트들의 소재지인 구갈동에서 김민기 후보는 '''59.97%'''나 득표하였다. 추가로 김민기 후보가 지역구 관리를 열심히 한 도움도 있었다.[26] 지난 총선 때 신상진 의원이 현 성남시장인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후보를 이길 수 있었던 건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한 정환석이 무려 17.68%나 표를 잠식해주었던 게 컸다. 그 덕에 신상진은 불과 43.4%라는 낮은 득표율로 당선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엔 그 국민의당도 없으니 지역구를 잃을 게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였다.[27] 20대 총선에는 성남시 분당구 갑에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했었다.[28] 단원구 갑에선 국민의당 김기완 후보가 21.56%나 표를 갉아먹어 버리는 바람에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후보가 36.18% 득표에 그쳤고 그 덕에 새누리당 김명연 후보가 불과 39.29% 득표율로 어부지리에 성공해 당선되었다. 단원구 을에선 더불어민주당 손창완 후보가 25.34%나 표를 잠식한 데다 설상가상으로 정의당 이재용 후보까지 3.39%를 더 갉아먹어 버리는 바람에 현역 의원 국민의당 부좌현 후보가 33.18% 득표에 그쳤고 이렇게 야권 후보들끼리 표 분산이 일어난 틈을 타 새누리당 박순자 후보가 불과 38.08% 득표율로 어부지리에 성공했다. 당시 국민의당의 공동대표였던 천정배가 4선을 하며 16년동안 일궈온 지역구였기 때문에 국민의당 후보가 많은 표를 얻을 수 있었던 것.[29] 다만 안산시는 반월공단과 시화공단을 낀 공업도시이기 때문에, 경기도의 타 도시들에 비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구 비중이 적다. 실제로 경기도의 지역간 출근통행량을 보면, 안산 단원구의 내부통행량 비중은 67.7%로 다른 대도시들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안산보다 더 높은 시군구는 평택, 이천, 안성처럼 서울과 거리가 먼 지역들밖에 없다. 이로 인해 신안산선의 잠재적 이용자가 아닌 시민들도 많아 신안산선 착공이 박순자 후보의 표심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제한적이었다.[30] 다만, 단원구 을의 경우, 2천표 정도로 박순자가 이기고 있던 걸 사전투표에서 김남국이 역전승하였는데, 이 사전투표는 해당 논란이 불거지기 전에 완료되었다. 그러나 해당 논란이 본투표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을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전국적으로 수십군데의 지역구에서 민주당 후보가 본투표에서 지고도 사전투표로 역전했고, 그 중 한 지역구일 수도 있다. 아무리 민주당 강세 지역구라도 김남국은 82년생 신인인 반면에 박순자는 4선을 노린 중진인걸 감안하면 이상하지 않다.[31] 사실 지난 총선에서 함진규 의원이 당선될 수 있었던 건 국민의당 임승철 후보가 11% 이상 표를 갉아먹어 주었기에 더불어민주당 백원우 후보가 41.18% 득표에 그쳤고 함진규 의원은 46.4% 득표율로 어부지리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엔 그 국민의당도 없었으니 함진규 의원의 낙선은 어느 정도 예고된 결과였다.[32] 엄밀히 말해 민병덕과 강득구 모두 과거 총선에서 공천을 신청한 적이 있었으므로 중고신인이다.[33] 일산신도시의 강력한 반발에 밀려 주목을 못 받았으나 운정신도시야말로 창릉신도시의 가장 큰 피해자이다. 서울 접근성이라는 입지 자체가 '''일산보다도''' 떨어지기 때문. 다만 일산신도시의 창릉신도시 비토 정서는 '지역 낙후 가속화'라는 요소까지 껴서 커진 감이 있지만 운정신도시의 경우 집값이 떨어지는 것과 별개로 도시 자체는 새삥한 게 맞기 때문에 지역 자체의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다고 볼 수도 있다.[34] 하지만 지난 총선에서 박정 후보가 이길 수 있었던 건 새누리당 공천 결과에 불복하고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류화선이 12.57%나 표를 잠식해주었던 것도 컸다. 그렇기에 지난 총선에선 보수 후보들 간 표 분산 덕에 운 좋게 이겼다고 해도 이번에도 과연 가능할지 주목되었다.[35] 이 지역에선 대체로 집값 하락보다는 도로·철도교통 포화 및 지역 홀대론적인 측면에서 3기 신도시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36] 이는 찍어줄 가능성이 컸던 민주당과 민생당 지지층의 마음을 돌려버리는 결과를 낳았다고 볼 수 있다. 노무현과 김대중부터가 고졸이었기 때문.[37] 특히 유영록 전 시장의 경우 지난 지방선거 민주당 시장 경선 과정에서 개통 지연을 고의로 은폐했다는 의혹까지 받았다.# 결국 공천 막바지에 정하영 현 시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경선 후보직을 사퇴하였다.[38] 지난 총선 때에도 여기는 국민의당 하금성 후보가 12.17%나 표를 잠식하는 바람에 더불어민주당 정하영 후보가 41.05% 득표에 그쳤고 홍철호 의원은 46.77%라는 낮은 득표율로 어부지리를 했던 곳이었다.[39] 박채순 후보 측에선 선거 벽보에 '한강신도시와 함께'라고 기재하는 등 한강신도시 친화 행보를 보였으나 이는 한강신도시의 호응은 커녕 통진읍 등지에서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에게 밀리는 결과를 가져왔다.[40] 장기역에서 시종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통진GTX] 통진읍의 경우 김포도시철도 개통의 수혜를 거의 받지 못해 신도시와의 교통 인프라 격차 해소도 중요한 이슈였는데, 박상혁 후보와 홍철호 의원 모두 GTX-D노선을 공약하였으나 기존에 떠돌던 한강신도시~하남시 노선만 공약했던 박상혁 후보와는 다르게 홍철호 의원은 '''마송 출발'''을 공약하여 재선 의원의 노련함을 보여주었다.[고급아파트] 신도시 중에선 운양동 김포한강풍경마을한라비발디 아파트와 장기본동 청송마을현대홈타운2단지에서 앞섰는데, 운양동 한라비발디는 한강변에 인접해 있어 일부 세대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여 상대적으로 집값이 높고, 장기본동 청송 현대2단지의 경우는 한강신도시 계획 발표 2년 전에 이미 입주가 시작된 아파트라 주민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높으며 대형 평수가 혼재되어 있어 역시 집값이 높다.[일부임대주택] 보통 주공아파트의 경우 민주당이 우세한 편이나 솔터마을의 주공아파트에서는 격차가 오히려 선거구 평균보다 적게 나왔는데, 이는 홍철호 의원의 임대주택 하자보수 간소화 및 피해보상 현실화, 공공임대주택 관리비 인하 및 임차인대표회의 수당 인상 등의 공약이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41] 이들 아파트는 신도시 계획 발표 전 이미 입주를 완료하였다.[기존유입인구] 입주가 상대적으로 늦었던 C지구에 비해 한강신도시 A, B지구의 경우 2012년~2014년경 대부분 입주하였고, 운양동 월드아파트와 장기본동 청송 1, 2, 3단지,[41] 장기지구(2008년~2009년 입주) 등 주민들이 거주한 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아파트가 많아 때문에 주민들이 C지구 주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역에 거주한 기간이 길고, 홍철호 의원의 의정활동이 5호선 건폐장 논란과 바른정당 탈당을 제외하면 큰 논란 없이 김포시의 부족한 교통망 확충에 크게 기여하였던 터라 완전한 우세는 아니지만 C지구에 비해 양 후보의 격차가 약 4%P 적었다.[새유입인구] 한강신도시 B지구와 A지구가 2012~2014년경 대부분 입주하였으나 한강신도시 C지구는 상대적으로 입주가 늦었고, 이들 중엔 청년층이 대다수라 더불어민주당이 강세를 띄게 되었다. A, B지구에 비해 민주당과 시민당의 득표율이 미묘하게 높다.[저렴한집값] 김포시의 집값은 분양가 언저리인 경우가 많았으며, 신규 규제를 빗겨간 선거 이후 조금 오른 수준에 그쳤다. 이에 종합부동산세 이슈가 선거판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았다.[42] 지난 총선 때에 여기는 국민의당 정희영 후보가 21.96%나 표를 갉아먹고 거기다 민중연합당 김재연이 추가로 3.76%나 갉아먹은 탓에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후보가 32.75% 득표에 그쳤고 새누리당 홍문종 후보는 불과 41.51%란 낮은 득표율로 어부지리에 성공했던 곳이었다. 경민대학교가 있는 곳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43] 조응천 후보가 기록한 득표율은 여기서 3선을 했던 전임자 최재성 의원이 기록했던 득표율을 능가한다. 사실 지난 총선 때에도 의외의 접전 구도가 펼쳐졌던 건 국민의당 유영훈 후보가 16.53%나 표를 갉아먹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도 심장수가 249표 차로 패배하며 낙선했다. 그런데 이번 총선에선 그 국민의당도 없었으니 심장수가 이길래야 이길 수가 없었던 것이다. 결국 그의 마지막 선거일지도 모르는 이번 총선에서도 낙선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44] 그 이유는 국민의당 표철수 후보가 무려 25.46%나 표를 갉아먹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도 김한정 후보가 당선에 성공한 것이다.[45] 사실 갑 선거구처럼 여기도 4년 전 국민의당 후보가 보수표도 제법 갉아먹었다고 볼 수 있는데 당시 남양주 지역에 나온 국민의당 후보 3명 중 득표율이 가장 높았을뿐만 아니라 유일하게 보수진영에 오래 있던 사람이기도 했다.[46] 지난 총선 때 주광덕이 이길 수 있었던 이유도 국민의당 이진호 후보가 19.08%나 표를 갉아먹어 버린 덕에 당시 현역 의원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후보가 38.42% 득표에 그쳤고 주광덕은 불과 42.48%란 낮은 득표율로 어부지리에 성공한 것이었다. 그런데 이번엔 그 국민의당이 없어졌으니 주광덕의 낙선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였다.[47] 다만 이진호 후보는 문재인 정부 이후 우클릭한 상황이긴 하나 오랫동안 민주당계 정당 소속이었고 선거로부터 거의 20년 가까이 도농동에 거주해왔기 때문에 양당 후보군들에 대해 충분히 신뢰하지 못하는 상당수 지역주민들에게 어필한 것도 있었다.[48] 이전 대선에서 드러난 바로, 시내에서는 민주당세가 있지만, 농촌 지역으로 가는 순간 보수세가 확 강해진다. 그리고 시내에서 애매하게 표가 갈리는 동안 농촌 보수표가 모여서 패배하는 패턴.[49] 지난 총선 때 이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은 물론이고 국민의당, 정의당까지 후보를 내는 바람에 야권의 표가 3갈래로 분산되긴 했지만 원유철 의원이 그와 관계없이 55.48%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당하게 자력으로 따냈을 정도[50] 아이러니하게도 평택시 을은 상대적으로 평택시 갑보다 보수 성향이 약한 동네이고 지난 총선 때에도 국민의당 이계안 후보가 23.61%나 표를 갉아먹어 더불어민주당 김선기 후보가 33.51% 득표에 그쳤고 새누리당 유의동이 40.54%란 저조한 득표율로 어부지리에 성공했던 것이었다.[51] 농촌 보수표도 작용했으나, 막판에 이천시 시내의 랜드마크인 분수대 오거리(역전광장)에서 가족들까지 나와 연설할 정도로 이번 선거에 매우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난 총선 때엔 새누리당 공천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희규 후보가 9.18%의 표를 잠식하는 와중에도 51% 득표율로 송석준 의원이 당선되었을 정도로 보수 성향이 강한 동네였는데 이번에도 보수의 건재함이 다시 한 번 확인되었다고 할 수 있다.[52] 동두천은 양주시와 한 선거구를 구성하던 시절엔 정성호 의원이 우세하긴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김성원 후보가 이기긴 했지만 4% 차이로 신승했다. 반면 연천은 17대 총선을 제외하면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적이 없다.[53] 초선을 비례대표로 지냈다.[54] 지역구가 아닌 우리공화당 비례대표로 출마 [55] 서울특별시의 베드타운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일산서구의 입지가 가장 불리해서 집값 하락이 가장 컸을 뿐이지, 일산동구 역시 도심지인 장항동, 마두동은 일산신도시 인구 유출이 시작되면 도심 공동화까지 걱정해야 하는 곳이고, 중산동, 풍산동은 무리한 택지지구 발표로 비토 정서가 생겼으며, 식사동의 경우 개선되고는 있다지만 현재 기준 일산신도시 지역보다도 여러 모로 생활이 불편한 곳이다.[56] 물론 이번 선거구도가 민주당 대 통합당 구도로 가면서 보수표가 결집한 것도 있고, 고양시 병, 정 지역은 제18대 국회의원 선거까지만 해도 현 미래통합당 계열이 의석을 차지하고 있던 지역이어서 완전히 민주당의 텃밭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당장 M7119번, M7412번 등 일산 지역에 M버스를 대거 유치한 것도 당시 한나라당 소속이었던 백성운 전 의원의 업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비토정서는 창릉신도시 비토 정서가 상대적으로 적은 고양시 갑, 을 및 파주시 갑 선거구와 비교해보면 알 수 있는데, 갑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문명순 후보가 27.3%나 표를 갈라먹는 상황에서도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여유 있는 표차로 통합당 이경환 후보를 이겼고, 을 선거구에서도 민주당 한준호 후보가 통합당 함경우 후보를 16% 넘는 표차로 승리했다. 고양시 병, 정 지역구보다도 서울에서 더 멀리 떨어져 있어 마찬가지로 창릉신도시에 대한 비토정서가 존재했던 파주시 갑 지역구는 20대 현역이었던 윤후덕을 공천했는데도 27% 넘는 표차로 승리했다.